피부가 얇아서인지 볼이 유난히 빨갛던 차은미를
친구들끼리는 빨갱이라고 불렀지만 이제 시집까지 간 마당에
계속 빨갱이라고 부르기에는 빨갱이의 낭군님께도 죄송스럽고 해서
이제는 차은미라고 불러야겠는데 지금 이 글에 차은미라고 쓰는 이 순간에도 어색함은 감출 수가 없다.
그러고 보니 다른 친구들도 나를 "승민아~" 라고 부를 때 이렇게 어색하겠구나.
신부는 좋아라 헤헤거리는데 친구를 보내는 김양은 신랑신부가 부모님께
감사의 절을 올릴 때 울컥하더라.
예식이 끝나고 태희랑 나는 우리 이제 뭐하지? 빡큐 불러서 놀까? 하다가 결국 빡큐 불러서
당구치고 빡큐 집에서 술한잔 했다. 우린 10년째 이러고 논다.
앞으로 10년도 이렇게 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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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왜 코 빨개 엄청 많이 운것 같네..ㅋㅋ
잘 나온사진이 별로 없더라구.
광오빠가 너 사진 잘 찍었대..
내가 겸손해서 그렇지 사진을 좀 찍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