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21


내 생일이 언젠데 이제야 밥한끼 먹자고 모였다.

혜연이는 아기 때문에 나오지 못하고 경화라도 보자고 강남역에서 일요일 점심에 만났다.

저 낮술먹고 얼굴 벌건 것좀 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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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3 15:43 2007/01/0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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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 23일 ~ 4월 30일

OMG 미팅에 참석하기 위해 세인트 루이스에 다녀왔다.

놀러가는 게 아닌데다가 비행기도 두 번씩 갈아타고 귀국 다음 날 아침에는

막바로 시험이 있어서 이래저래 부담스러운 여행이었다.

물론 시험은 망했다. 기말한큐...



일본 도쿄 공항에서 환승했다. 책방이 있어서 들어가봤더니 잡지들이 즐비했는데

말로만 듣던 일본 성인 잡지가 어떤 것일까 이렇게 보려고 했더니 다 쌈싸져 있었다.


인천 -> 도쿄 -> 시카고 -> 세인트 루이스 이런 비행이었고 대기시간 포함 20시간 넘게

걸렸다. 지겨워 죽는 줄 알았음. 피곤하기도 하고.



시카고 공항에 도착했다. 돼지들의 천국이었다.

맥도널드에는 항상 사람들이 줄을 서있고 다 큰 어른들이 그것도 공항에서

칠칠치 못하게 걸어 다니면서 햄버거 먹고

대기 의자에서는 우아하게 생긴 아줌마까지 패스트 푸드를 까먹고 있었다.

어우, 돼지들...

그들에 비하면 난 뼈밖에 없는 셈이지.



호텔에 도착했더니 호텔 안에 TGIF가 있었다. 늦은 시간에 도착한데다 피곤하고

차도 없어서 어디 나가기도 뭐하고 해서 걍 TGIF에서 저녁을 해결했다.

메뉴도 비슷, 가격도 비슷, 맛도 비슷 했다.

단, 음료수 하나 시켜 나눠먹기 좀 거시기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리고 나선 계속 일만 하느라 놀 시간도 없고 사진도 못 찍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한 잔 해야지.

나리타 공항에서 사온 게 튀김을 안주삼아 양주와 한 잔 했다.

피곤해서 얼마 먹지도 못하고 뻗어 잤다.



대충 일이 다 마무리 되고 목요일 오후와 금요일은 차를 빌려 세인트 루이스

시내를 돌아다녔다. 사전 조사 결과 무슨 아치 밖에 볼 게 없어서 별볼일 없겠구만

했는데 생각보다 아치의 크기가 어마어마 했다. 시내 어디서도 볼 수 있는 크기였으니.

근데 시내가 별로 안크다. ㅋ



아치 밑에서 한 방. 무슨 기업 홈페이지 초기화면 사진 같다.



정확한 명칭은 그레이트 아치 던가 그런데 위에 전망대까지 Tram을 타고 올라갈 수가 있다.

다섯명씩 타고 올라가는데 열라 좁았다. (수정. The Gateway Arch 였다. -_-;)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아주아주 평탄하다. 조그마한 언덕조차 없다.



이제 메이저리그 야구 보러 가야징




Pujols 라는 녀석이 제일 잘하는 녀석인가보다.

평소에 메이저리그 좀 봐둘껄. 그러면 더 재밌었을텐데.


무작정 경기장에 가서 표를 구하려고 했더니 매표소가 닫혀있어서

언제 여냐고 근처에 어슬렁거리는 사람한테 물어봤더니 자기한테 사라고 해서

이거 불법 아닌지 찜찜해 하면서도 달리 방법이 없으니 샀는데

같은 사람한테 표를 산 옆자리에 앉은 아줌마가 자기도 몰랐는데 사실 그거

불법이었다고 경기장 쪽 길에서 사면 사는 사람 파는 사람 다 불법이고

길건너에서는 사는 사람만 불법이었나 뭐 그런얘기를 하면서 깔깔대고 너무 좋아했다.

그게 그렇게 재밌나?



경기장에서 바라본 야경. 별로 멋지진 않구만. 정말 저 아치 빼면 그냥 시골이다 여긴.



느끼한 음식에 질려 어렵게 아시안 레스토랑을 찾아왔다. 베트남식인지

홍콩식인지 간만에 뜨끈한 국물을 먹었다.



근데 식당이 있는 동네가 좀 이상했다.

바로 앞에 공원이 있었는데 온통 흑인들에다 여기저기 막 널부러져 자고 있고

신기해서 사진 찍었는데 무서웠다. 게다가 어떤 아줌마가 계속 쳐다봐서

도망쳤다.



세인트 루이스에 버드와이저 공장이 있고 무료 투어를 한다고 해서 찾아가봤다.



투어 가이드를 해준 언니다. 배만 볼록 나왔다.

그 언니 영어 참 잘하두만. 뭘 그리 빨리 말하는지...원...당췌 뭔소린지...



버드와이저에 저런 종의 말이 무슨 심벌인가보다. 잘 안들려서 못 알아먹겠다.

근데 몸매 참 잘 빠졌더군.



미시시피 강 건너에 있는 곡물 공장인지 뭐시긴지 그런거다.

그레이트 아치 배경으로 참 거슬리는 흉물스런 건물이었는데 강 건너에서

그레이트 아치의 풍경을 보려고 왔는데 분위기 정말 스산했다.

알고보니 카길이 미국에서 제일 큰 곡물회사라고?

전 세계 식량을 좌지우지 한다는 그 회사?


근데 사진이 왠지 고흐의 '오베르의 교회' 를 떠올리네.




그래서 강건너에서 사진을 찍긴 했는데 날씨가 별로로군.

게다가 어디서 경비가 차타고 와서 쪼까냈다. 또 오면 안된단다. 총도 있을 것 같았다.

아이씨, 무서워.





한국식 식당을 찾아가려고 했는데 찾을 수가 없어서 아쉬운대로 일본식 레스토랑으로 갔다.

근데 서빙하는 아줌마가 "한국분이세요?" 그러는거다. 그러고 보니 거기 종업원이고

주인이고 전부 한국인인 것 같았다. 초장 있냐고 했는데 고추장을 갖다줘서 어쨌든

고추장 맛도 보고 그랬다.



시카고에 내리면서 찍은 사진

땅덩이 정말 크다. 살기도 좋을 것 같다. 녹음이 푸르른 마을 하며.

땅이 이렇게 넓은데 농사나 짓고 살지 왜 그렇게...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철로




미국으로 갈 때는 태평양을 건너는 것 같더니만 올 때는 북극으로 오나보다.

얼음조각이 둥실둥실...

저 얼음조각이 잘 못 갈라져 떠내려가면 북극곰이 고립되서 죽기도 한다는

얘기를 어디서 들은 것 같은데 맞나?


하여간 이렇게 세인트 루이스 여행을 마쳤다.

근데 아직도 낮밤이 바껴서 낮에는 헤롱헤롱 거린다.

좀 참았다가 잠잘 시간에 자야 되는데 낮잠이 너무 달콤하다.

근데 이놈이 두시간 정도 자다 깨면 좋은데

네 시간, 여섯 시간씩 자버리니 밤에 잠이 안온다.


그리고 느낀 것은...

영어 공부 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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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3 15:40 2007/01/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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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오픈!!!

Diary 2007/01/03 14:53 wesm
제로보드로 된 예전 홈피를 버리고 블로그를 열었다.
대세는 블로그니 따라야지.
블로그로 한다고 업데이트를 자주 할까 모르겠지만
2007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기분으로 꾸려봐야겠다.

지름신이 강령하시어 렌즈도 질렀으니 사진도 많이 찍고
포토다이어리 같은 것도 써보고 그래야겠다.
아, 집에 빨리 가고 싶다. 집에 택배 와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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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3 14:53 2007/01/0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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